[뉴스핌=양창균 기자] 이동통신업계가 LTE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누가 먼저 황금주파수인 1.8GHz를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다.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어느 누가 확보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그리고 LG유플러스가 향후 주파수 경매에 나오는 1.8GHz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뜨겁다. 오는 4월 경매가 예상되는 주파수 대역은 1.8GHz 대역 60MHz 폭과 2.6GHz 대역 80MHz 폭이다.
방통위는 3가지 형태의 주파수 경매안을 내놓고 있다.
1안의 경우는 1.8GHz 대역 35MHz폭과 2.6GHz 대역 80MHz을 둘로 나눠 경매를 진행하되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의 1.8GHz 경매 참여를 차단하는 안이다. 이 경우 LG유플러스가 단연 유리하다.
2안은 1.8GHz 주파수 경매에 이통3사 모두 참여할 수 있으나 KT와 SK텔레콤이 낙찰 받게 되면 기존 보유한 1.8GHz 대역 10MHz 폭은 반납해야 한다. KT와 SK텔레콤 입장에서는 1.8GHz 대역 10MHz 폭을 반납하는 대신 1.8GHz 대역 35MHz폭 확보가 가능하다.
3안은 1.8㎓과 2.6㎓에서 각각 2개의 광대역 주파수 블록을 만드는 방안이다. KT의 입장에서는 현재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과 인접한 주파수를 할당받아 광대역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3안 채택이 반갑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통3사가 주파수 경매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LTE서비스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LG유플러스의 목소리가 높다.
LG유플러스는 "1안의 경우 통신 3사가 동일 시점에 광대역 투자를 시작하기 때문에 누구도 부당한 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없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반면 2안과 3안은 기존 망 환경으로 인해 우연히 발생한 이익에 대해 아무런 노력없이 막대한 경쟁력 우위확보로 이어질 수 있게 돼 부적절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3안은 KT에 최소 7조3000억원의 특혜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이는 곧 특정사업자로의 인위적 시장개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도 LG유플러스등 다른 이통사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발 더 나가 재벌 특혜란 용어까지 인용하며 싸잡아 비난했다.
KT는 "1.8GHz에서 최대 대역폭이 할당되지 못한다면 이는 또다시 ‘재벌 밀어주기’를 반복하는 행위"라며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5월 타 이통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1GHz 주파수 20MHz 폭을 추가로 할당 받아 3G에서 유일하게 60MHz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LG유플러스도 지난 2011년 12월 타 통신사를 배제한 상황에서 단독으로 2.1GHz를 추가 확보했다"며 "이러한 전례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파수 할당에서 KT LTE 대역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1.8GHz의 특정 대역을 할당에서 제외한다면 문제"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