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통신3사의 지난해 실적이 LTE마케팅과 투자에 발목이 잡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통신3사 모두 마케팅 비용을 어떻게 줄이냐가 실적개선의 키(KEY)라고 분석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KT 그리고 SK텔레콤등 통신3사의 지난해 연간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열하게 전개됐던 LTE 마케팅 후유증이 고스란히 실적으로 반영됐다.
이날 공개된 SK텔레콤의 실적도 좋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2년 연간실적에서 매출 16조3005억원, 영업이익 1조7602억원, 순이익 1조11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9.5% 크게 줄었다. 실적부진의 원인은 과도한 LTE 마케팅과 투자지출액(CapEx)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대비 7.3% 높아진 3조47590억원이 지출됐다. 투자지출액(CapEx)은 2조 85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5% 늘었다.
이와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LTE 가입자 확보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7%이상 늘었고 투자비용도 이전 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2012년 실적을 공개한 KT 역시 부진했다.
KT의 전체적인 외형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형편 없었다.
KT는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11.8% 늘어 난 23조 790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LTE 마케팅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한 1조 2138억원에 머물렀다. 순이익 또한 23.5% 줄어든 1조1115억원으로 떨어졌다.
KT의 경우 지난해 2조5666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썼다.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액수다. 투자지출액도 전년대비 10%이상 늘어난 3조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또한 무리한 LTE마케팅 탓에 지난해 순손실을 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매출 10조9046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8.7% 성장하는 실적을 냈다. 그렇지만 영업이익은 54.6%나 급감한 1268억원에 그쳤다. 순손실도 596억원을 내며 적자를 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마케팅비용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1조7544억원이다. 그마나 시설투자액은 소폭 감소한 1조 6796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다.
이와관련, 시장의 한 전문가는 "통신3사는 과거부터 무리한 마케팅 비용지출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며 "통신시장이 안정화되고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 곧바로 실적개선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