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앞으로 스마트폰시장은 기술보다 가격경쟁 중심으로 흐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계열사를 통해 부품 생산이 가능한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보다 가격경쟁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년전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세계인구의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판매성장률은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7%지만 내년 예상치는 17%에 불과하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16일 최신호 분석기사를 통해 포화상태에 다다른 스마트폰시장과 신기술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도 하락으로인해 스마트폰은 가격 경쟁이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배런스는 올해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72%까지 오를 것이라는 JP모간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시장이 더 이상 커지기 힘든 포화상태에 다다랐다고 내다봤다. 또한 디스플레이 및 카메라나 데이터속도 등이 이미 사용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수준이기에 더 나은 장치나 속도에 대한 요구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분석대로라면 결국 스마트폰 시장은 피쳐폰처럼 가격이 경쟁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게 배런스의 예측이다. 그렇기에 계열사를 통한 휴대폰 부품 생산이 가능한 삼성이 애플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투자회사 윌리엄 블레어의 조지 그레이그 투자전략가는 “이로 인해 (애플보다는 삼성이) 주도적으로 부품 비용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삼성이 중간가격대 휴대폰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원인으로 꼽힌다.
투자회사 로버트 W. 베어드의 윌리엄 파워 통신분야 분석가는 “이머징시장에서의 판매증가로 인해 중가폰 전망은 과거보다 더 밝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현 이익은 애플의 절반이지만 리스크는 더 줄어들 것이라는 게 배런스의 판단이다.
통신반도체 분야 또한 가격경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배런스는 예측했다. 휴대폰 제조기업들이 가격경쟁을 위해 비용절감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이런 전망에 비춰볼 때 수익성이 큰 베이스밴드 칩이나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퀄컴보다는 중가 휴대폰용 저가 칩과 부품을 생산하는 브로드컴과 같은 기업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배런스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둔화된다고 해도 여전히 아웃퍼폼할 수 있는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브로드컴 외에 보다폰그룹과 옴니비전테크놀로지를 꼽았다.
보다폰의 경우 유럽이 스마트폰 보급 여지가 더 크고 미국 버라이존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옴니비전은 강렧한 시장 지배력과 함께 저가 휴대전화에 갈수록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되는 추세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