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국내엔 생소한 아프리카가 프론티어마켓(Frontier Market)이란 이름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들 국가의 증시는 지난해 35~50% 가량 급등, 이머징마켓의 뒤를 이을 고성장 지역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프론티어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변동성도 높아 분산 투자 차원에서만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프론티어마켓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8.40%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주식형펀드 성과인 3.52%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도 프론티어마켓펀드는 17%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며 해외주식형펀드(14.01%) 성과를 뛰어넘었다.
프론티어마켓펀드가 투자하는 나이지리아(NGSE), 이집트(CSE CASE 30)의 증시는 각각 35.45%, 50.80% 뛰었다. 쿠웨이트(KSE)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다소 적었다.
개별펀드로 보면 '프랭클린템플턴프런티어마켓자[주식]Class A'펀드가 지난해 22%의 수익률을 올렸고 'IBK프론티어중동A[주식-재간접]'펀드 역시 20% 수준의 성과를 냈다. 'KB MENA 자(주식)A'펀드는 15%대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프론티어마켓펀드란 프론티어 시장으로 분류된 국가에 투자하는 것으로 개척지 시장을 담고 있다.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국가들이 프론티어 마켓에 해당한다.
이머징마켓 가운데서도 자본시장 규모가 작고 역사가 짧지만 성장 잠재력은 그 어느 곳보다 큰 편이다. 특히 풍부한 지하자원과 국내총생산(GDP)의 성장 가능성은 전세계적으로 프론티어마켓을 주목하는 이유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국가들이 급격한 성장세가 둔화되고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프론티어마켓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장 잠재력 만큼 높은 변동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실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당시 MSCI 프론티어마켓지수는 5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프론티어마켓은 세계 증시 움직임에 다소 둔감하고 글로벌증시와 별개로 움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개척지 시장이라 주가 변동성이 이머징펀드 투자할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한 후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경우 자본시장이 성숙되지 않아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이 좋다고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