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상가담보대출자 56.9%가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소장 양원근)는 14일 상가담보대출자 550가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상가담보대출자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향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적잖은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상가담보대출자 56.9%가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매우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도 14.5%나 됐다.
1년 내에 대출 원리금을 연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7.5%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지역 상가담보대출자의 25%가 1년 내 연체 가능성이 높다고 답해 부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상가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 수준인 49.9%가 1~2년 간은 '현수준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80%에 이르는 대다수가 '향후 부동산 추가구입계획이 없다' 라고 답해 상가시장 향후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부동산연구팀장은 "상가소유자들은 비교적 고자산가들이 많은데다 월세 수입이 가능해 상가대출자들의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상가의 특성상 경기 흐름에 민감한데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전반적 침체 여파로 인해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은 다소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담보대출자 대부분은 40~50대로, 노후 은퇴자금 목적으로 상가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담보대출자의 평균자산은 14억9002만원, 부채는 3억95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총 자산 중 75.9%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 중 주택 40.4%, 상가 38.5%로 주택의 비중이 다소 높았으며, 전체 대출자 중 상당수는 40~50대였고, 상가구입목적은 노후 및 은퇴자금 활용(41.0%)과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38.2%)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