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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유로 13개월래 최고, 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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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하게 확산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기술적인 저항선이 뚫리면서 매수 유입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 종료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7% 상승한 1.349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497달러까지 올랐다.

유로/엔은 0.12% 상승한 122.40엔에 거래,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화에 대해 엔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엔은 0.15% 떨어진 90.72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26% 하락한 79.56에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약화가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하락을 이끌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파비안 엘리어슨 외환 영업 대표는 “유로화가 기술적인 저항선을 강하게 넘으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나섰다”며 “자산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온’ 움직임이 유로화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지난주 은행권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저리 대출금을 예상보다 대규모 상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 대비 1.1%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금값 약세, 부동산 및 주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이 뚜렷한 만큼 유로화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엔화의 경우 달러화 대비 1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속도 조절을 보이고 있다. 추세적으로 강한 반등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 폭과 속도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마이크 모란 외환 전략가는 “큰 그림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100엔이나 105엔까지 수직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간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6.1% 급락해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8.6을 기록해 전월 수정치 66.7에서 하락,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S&P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11월 20대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5%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 추이를 지속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이다.

BNP 파리바의 키란 코시크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달러화의 하락 압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 그는 통화정책 기조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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