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전격적으로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경쟁구도에 있는 SK텔레콤과 KT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그간 이동통신사에서는 월 9000원을 추가 납부하면 이메일 검색 정도가 가능한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는 LTE 속도(30~40Mbps) 그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속도를 낮춰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한 LTE 무제한 서비스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 모두 3G 무제한 데이터에 이어 4G 서비스인 LTE서비스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LTE 서비스 이용 고객들을 위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발표한 뒤 SK텔레콤과 KT도 비슷한 유형의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이동통신시장의 속성상 SK텔레콤과 KT 역시 LG유플러스와 같은 LTE 무제한 요금제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동통신 3사의 요금경쟁을 두고 보다 저렴하게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동통신업계 안팎에서는 3G에 이어 LTE 시장에서도 제살깎이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탄식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통사들은 월 기본요금이 5만원대 이상인 3G 스마트폰 요금제에만 무제한 데이터를 공급했다. 4G서비스인 LTE에서는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은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서 LTE 무제한 요금제를 낸 뒤 내부적으로 고객의 데이터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고객이 데이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TE 무제한 요금제의 최종 결정은 안났지만 조만간 가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와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고객의 수요에 맞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KT 역시 곧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출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깊이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된 사항은 아니나 곧 결정해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출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LTE 고객에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를 오는 31일부터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출시한다.
이 회사가 선보인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 등 3종으로 월 9만5000원, 11만원, 13만원의 정액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량 소진시에도 하루 3GB 이내에서 속도 제한없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번 결정을 LTE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2011년 7월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왔지만, 이달 초부터 이뤄진 영업정지에 따른 가입자 손실로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