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3조 5000억 원(33억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지나 지역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PSO)에 대한 수주권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을 밀던 프랑스 토탈 사와 현지 개발감시위원회 등은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3일(현지시각) 업계 전문지 플래츠(Platts)는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공사(NNPC)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현대중공업을 선호한 프랑스의 토탈사와 나이지리아 현지 개발 감시 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의 수주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에지나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발주가 지연되어 왔다.
게다가 이번 나이지리아 정부의 삼성중공업으로의 FPSO 수주 승인은 토탈사와 컨텐츠개발 감시 위원회가 무효라면서 반대하고 있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토탈 측 관계자는 "적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찰위원회가 사공사 측에 현대중공업이 기술적으로 검증받은 최저가 입찰자라는 점에서 추천했다"는 점을 제기했다.
또 현지생산(개발) 감시위원회 측은 현대중공업이 1만5000톤을 현지 제작하겠다고 한 것에 비해 삼성중공업은 1만 톤을 현지 제작한다고 하는데 그쳤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현지생산 관련 법에 따르면 입찰 가격이 10% 더 높은 경우에도 현지생산 및 고용이 더 많은 쪽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에지나 유전은 2014년 생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데, 석유 매장량은 5억 1600만 배럴로 파악된다. 프랑스 토탈 사가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NNPC는 2012년에서 2019년까지 133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에지나 지역 개발 계획에 대한 허가권도 승인했다고 플래츠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