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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자③] 해외진출, 체크·모바일카드로 눈 돌리자

기사입력 : 2013년01월23일 15:26

최종수정 : 2013년01월23일 15:31

- 체크·모바일카드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뉴스핌=김연순 기자] "현재 직불형 카드 사용 비중은 미국과 유럽보다 현저히 낮다. 현재 13% 정도인 체크카드 결제비중을 2012년 20%까지 늘리고 5년 안에 미국 수준인 50%까지 끌어올리겠다." (2012년 1월 김석동 금융위원장)

1년 전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체크카드 활성화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문제와 가계부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국내카드사의 체크카드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리고 1년 뒤. 국내카드사들은 은행계와 기업계 구분 할 것 없이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카드 출시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일정 자격기준 이상 회원들에게 30만원 이내의 소액신용한도도 부여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는 체크카드 사업은 단지 국내시장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인도 등 해외 직불카드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국내 카드사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모바일카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 체크카드에 눈을 돌리다…국내 넘어 해외로 

한국금융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한국의 직불형 카드(체크카드+PIN 방식 직불카드 포함) 이용 비중은 10%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은 42.3%, 영국은 74.4%, 독일은 92.7%에 이른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카드사의 체크카드 이용 비중은 15%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아직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그간 국내 체크카드 이용 비중이 낮았던 것은 신용카드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아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던 이유가 크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 억제, 리볼빙 제한 등 금융당국의 외형규제로 신용카드를 통한 추가 수익원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은행계 카드사들 뿐 아니라 기업계 카드사들도 체크카드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선 체크카드시장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KB국민카드는 올해 상품다양성 강화 및 이용편의성 증대라는 체크카드 질적성장을 통해 체크카드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매년 20~30% 가까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상품의 다양성이나 이용편의성 측면에서 신용카드에 비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가맹점수수료 인하 요구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체크카드 중심영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도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에 적극 부흥해 나가면서 체크카드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한, 우리은행과 제휴 체크카드를 출시했고 올해 3월부터는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에서 수익이 나서 체크카드 사업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는데 최근 카드업계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특히 기업계 카드사들의 경우 기존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체크카드 사업 등에 집중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체크카드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체크카드의 해외시장 진출도 카드사로서는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국내 체크카드 시장 공략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해외직불카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12억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 같은 동남아시아권 국가에 대한 공략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인도의 경우 시스템 구축은 미비하지만 베트남, 파키스탄 등과 달리 직불카드 사용빈도는 높은 편"이라면서 "인도의 경우 국내 카드사들이 직불카드시장 진출 전략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모바일 카드로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모바일 카드 역시 카드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3억 인구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이 거래규모와 이용자 수 측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 거래규모는 74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7.8% 증가했으며 모바일 결제 이용자 수는 약 2억 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오는 2014년에는 모바일 결제시장 거래규모가 3850억 위안으로 크게 증가하고 이용자 수 역시 지난 2011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연구소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향후 높은 성장성과 잠재 수요로 인해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선점 효과를 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 측면에서 중국 내 신용카드사와의 전략적 제휴 또는 지분인수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모바일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나SK카드는 우선 국내에서 모바일 카드 특허 출원 등을 통해 프로세스 혁신을 이뤄나가고 차별화된 '스마트폰 앱' 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향후 Micro SD기반 모바일카드와 모바일 선불카드 등 다양한 규격의 모바일카드 영역에서도 선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바일시장의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구축이 되면 해외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하거나 플랫폼을 쏠 수 있다"면서 "지금 신용카드 시장은 해외에서 배워오기 보다는 해외 쪽에 필요한 것들을 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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