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중국 2차전지 업체들이 급격히 확대되는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에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하량 규모로는 이미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한국기업들의 턱밑 수준까지 쫓아왔다. 올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중국이 출하량 규모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2차전지 업체 리셴(Lishen)은 텐진(tianjin) 공항 근처에 20만 평방미터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증설을 추진중이다. ATL 역시 중국에 제3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중국의 4대 전지업체로 ATL, BYD, 리셴, BAK 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업체들은 스마트폰, PC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ATL이 애플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중국업체들이 저가'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수 있는 신호탄이 됐다.
중국업체들은 이제 막 시장이 개화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영업을 펼치고 있다.
증설을 추진중인 ATL와 리셴 모두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공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SNE 관계자는 "ATL와 리셴 등이 자동차 회사와 딜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ATL의 리튬 2차전지 생산규모는 2억3900만셀이다. 전체시장 규모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BYD, 리셴 등도 4% 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4대 업체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업체들의 출하량 규모는 10억셀에 달한다. 1위인 삼성SDI와 1억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규모다.
국가별로는 삼성SDI, LG화학 등 선두업체가 있는 한국이 약 18.3억셀로 37.2%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중국이 18억셀, 36.7%로 점유율 차이는 1.5%P에 불과하다. 일본은 약 12.8억셀, 26.1%를 기록했다. 소니는 2차전지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고 파나소닉 역시 증설보다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중국으로 공장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SNE리서치 박웅민이사는 "올해에는 중국의 2차 전지 업체들이 추가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 한국의 1등 자리를 추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