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임파서블’의 첫 번째 명장면은 평화로운 휴가를 보내던 ‘마리아(나오미 왓츠)와 헨리(이완 맥그리거) 가족을 덮친 거대한 쓰나미. 제작진은 2004년 무려 3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섬세한 CG작업을 거쳤다. 여기에 배우와 제작진 모두 45일간 수중촬영을 감행한 결과 압도적인 쓰나미 비주얼이 완성됐다. 더욱이, 영화 속에서 쓰나미가 리조트를 덮치고 사람들이 휩쓸려 가는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해내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영화 속 두 번째 명장면의 주인공은 반항아에서 인류 최대 쓰나미를 겪으며 성장하는 루카스다. 사춘기 소년 루카스가 갑자기 찾아온 쓰나미 속에서 부상당한 엄마 마리아를 보살피고,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병원을 뛰어다니는 장면은 최악의 상황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잘 보여준다.
루카스 역을 맡은 아역 톰 홀랜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첫 영화 데뷔에도 불구하고 성인 못지않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을 영화에 푹 빠지게 한 톰 홀랜드는 쓰나미를 겪으며 강해지는 아이의 내면을 잘 보여준다.
쓰나미가 할퀴고 지나간 폐허에서 헨리 가족이 구사일생으로 다시 만나는 장면은 영화 ‘더 임파서블’의 백미. 아내와 아들을 찾아 헤매던 헨리와 부상당한 엄마를 보살피던 루카스, 그리고 먼저 대피소로 향한 두 동생들이 재회하는 순간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 속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뿔뿔히 흩어졌던 가족들을 찾아 헤매며 홀로 지내던 루카스와 어린 동생들의 극적인 만남,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찾아온 아버지 헨리가 포옹하는 장면은 절망의 순간을 이겨낸 값진 인간승리를 보여준다.
주연배우 나오미 왓츠를 제85회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려놓은 ‘더 임파서블’은 2004년 12월26일 동남아를 덮친 최악의 쓰나미와 폐허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담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