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포스코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수요부진과 단가하락 등의 악재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업황 개선과 원료투입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의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철강수요 부진으로 단가인하압력이 예상보다 컸고, 환율하락으로 수출마진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의 4분기 판매량이 855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4% 줄어들고, 평균판매단가는 수출가격 하락과 내수가격 인하압력으로 5%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개별기준 4분기 매출액은 8조 12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886억원으로 53% 급감해 영업이익률은 4.8%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미국 발 금융위기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던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업황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말 미국 재정절벽 타결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글로벌 철강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공급조절과 재고조정으로 철강수급은 타이트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강원료가격도 수급개선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국내와 달리 원료유통가격이 바로 반영되는 구조인 중국 철강가격은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코스트 푸쉬(cost push)로 상승하고, 중국 제강사의 원료수요 증가로 인해 원료가격이 다시 오르는 선순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및 원료탄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14%, 24% 하락한데다, 원화강세에 힘입어 1분기 원료투입가격은 톤당 5만원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양 1고로 대보수에 따른 생산차질과 제품판매가격이 연중 최저수준에서 출발한 데 따른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외형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포스코의 1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0.8% 감소한 848만톤, 평균판매단가가 0.6% 떨어져 매출액이 8조 175억원으로 1% 줄어드는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 늘어난 64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1분기 영업이익률은 8%로 회복되어 전분기 대비 3.2%p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