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들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표가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로 재등장하는 셈이다.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연준 위원들이 올해 안에 자산매입을 중단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를 가늠할만한 신호로 경제지표들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화요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수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한 관심이 높다.
연준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2.5% 이상 오르지 않는 한에서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실업률은 7.8%, 인플레이션은 1.8% 수준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PPI와 CPI가 인플레이션을 가늠할만한 주요 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준의 회의록 공개 이후 한 때 8개월래 최고치인 1.974%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1.871%를 기록했다.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국채 시장의 최대 수요자인 연준이 시장을 이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동요하고 있다. 지난 회의록 이전까지 연준이 줄곧 양적 완화에 대한 의지를 반복적으로 표시해온 터라 더욱 그렇다.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메리프라이즈 파인낸셜의 진 카누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점차 채권시장이 투자자들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연준은 국채 매입으로 대차대조표 규모가 3배로 확대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앞으로 완화정책 지속 여부를 물가와 실업률 등 핵심 경제지표에 연동시킨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들 지표 결과는 중차대한 채권시장 결정 재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밀러 타박의 앤드루 윌킨슨 수석 경제 전략가는 "그 동안 중앙은행의 대량 개입에 익숙해졌던 투자자들에게는 깜짝 놀랄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늦어도 1월 31일 정책회의까지는 채권매입을 중단할 것으로 본다"며 그 이유로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는 국채의 대량 매도세로 이어지는 동시에 국채 수익률을 상승케 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월요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도 당연히 국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