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대비 4천건 증가...'예상 상회'
- Fed 불러드 "미국 경제, 내년까지 3%대 성장률 기록"
- ECB 드라기 "올해 연말부터 유로존 회복 보일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반등 흐름을 형성하면서 S&P500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무역지표 개선과 유로존 경제전망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 등이 투기 세력을 자극했다.
다만 내주 이어질 어닝 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거래량은 낮은 수준에 그쳤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60%, 80.71포인트 오른 1만 3471.22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76%, 11.10포인트 오르면서 1472.1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0.51%, 15.95포인트 상승한 3121.7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올해 첫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경제 상황이 올해 연말 즈음을 기해서 회복 조짐이 기대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는 "유로존의 경제 약화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후반으로 가면서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지표들이 광범위하게 안정화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신뢰가 낮은 수준에서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드라기 총재는 12월 현재 2.2%를 보이고 있는 물가상승률은 올해 목표 상한선인 2.0% 대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시장을 움직이게 할 만한 영향을 주는 데 실패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37만 1000건을 기록해 직전주보다 4000건 증가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장은 오히려 감소세를 예상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겼다.
다만 이번 수치는 연말 시즌 영향으로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많아 고용시장 여건을 명확히 반영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월 구인대상 일자리도 368만개를 기록했지만 증가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를 다시 한번 방증하는 지표로 해석됐다.
또 11월 도매재고는 석유재고와 자동차 재고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0.6% 증가한 4989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3% 수준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한 연설을 통해 연준의 통화 완화정책 효과로 경제 성장률이 강력하게 나타날 것을 예상하며 내년까지 약 3.2%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업률 역시 향후 2년간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전반적인 통화정책의 스탠스가 지난 6개월 전보다 더 부양적으로 바뀌었다"며 "자산 매입이 특정 시기보다는 지표에 따라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P 하위업종들은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주도로 대부분 오름세를 형성했다.
애플은 이날 팀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통신사르 방문, 경영진과 회담을 갖는 등 중국 사업에 대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5% 올랐다. 다만 이날 파이퍼 제프레이가 목표주가를 기존 900달러에서 8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모간스탠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이 PC 시장에서 약한 반응에 그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고 이 여파로 MS의 주가는 1%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의문의 초청장'을 발송한 뒤 '페이스북폰' 출시 등에 대한 기대를 받으며 이날 역시 2% 넘는 상승을 기록, 주당 31달러대를 상회했다.
그 밖에도 노키아가 루미아폰의 선전 덕에 4분기 실적 개선을 보임에 따라 주가는 무려 10% 수준의 급등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