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에 유로화가 급등했다. 반면 달러화와 엔화가 동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무역지표 개선에 따라 교역국인 호주의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45% 랠리한 1.325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1.97% 치솟은 117.07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연출했다.
달러/엔은 0.59% 오른 88.40엔에 거래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 떨어진 7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드라기 총재는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 한편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채위기가 진정되고 있으며, 경기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이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샤델라인 FX의 덕 보스위크 매니징 디렉터는 “중요한 것은 드라기 총재가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중국 경제지표 개선도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외환 전략가는 “ECB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유로화가 강하게 상승했다”며 “향후 ECB 행보와 관련해 커다란 불확실성을 털어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페인의 올해 첫 국채 발행에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는 소식도 유로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은 2015년 및 2018년 만기 국채를 총 58억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50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한편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수출이 14.1% 증가해 시장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6%를 크게 웃돌았다. 수입 역시 전월 제로 성장에서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호주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 4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호주달러/달러는 0.74% 오른 1.0692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