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김양섭 기자] 삼성전자 CE 부문 윤부근 사장이 "소프트웨어, UX, 디자인, 솔루션 등 소프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 참석 중인 윤 사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여기에 소프트웨어, UX, 디자인, 솔루션 등 소프트 역량을 강화해 우리의 삶에 가장 가까이 CE제품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2013년 이후 전자산업 변화의 핵심 테마는 Rebalancing(새판짜기)이 될 것"이라며 "지금 글로벌 시장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패러다임 모색이 가속화되고 있고, 주요 기업들의 사업구조 개편 및 합종연횡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경쟁상대는 이종산업에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준비를 하고 있고, 이번 CES에 낸 제품을 겉만 보지 말고 안에 깊이 들어다보면 삼성전자가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판단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이 제시한 3대 핵심과제는 △소프트 역량 강화, △비즈니스모델 다변화, 그리고 △압도적 초(超)격차 지속 확대 등이다.
윤 사장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새로운 생활의 방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는일, 놀이, 경쟁, 소통 등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Value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또 "한치 앞의 예측조차 어려운 IT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B 부문을 적극 육성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로 CE부문으로 편입된 프린팅 사업을 육성시켜 고부가 B2B 솔루션과 서비스를 창출해 기업용 스마트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존의 1위를 지속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초격차 실현 의지를 나타냈다. 윤 사장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TV 브랜드 표준이 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여 지난 '06년 보르도 TV 이후 7년 연속 세계 1위 브랜드로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며 "혁신적인 신개념의 디자인이 적용된 새로운 TV를 출시해 세계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인 이 곳 미국에서는 삼성TV가 1위에 오르기까지 35년이 걸렸지만 지난해 삼성스마트 TV가 月 기준으로 40% 이상의 점유율을 네 번이나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수립했다" 면서 "2015년에는 글로벌 시장 10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TV 메이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올해 TV판매 목표를 5500만대로 잡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기대이상의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윤 사장이 사업부장을 맡은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전 부문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여 왔고, 냉장고 세계 1등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하면서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윤 사장은 "작년 말 홈데포와 제휴를 통해 미국 4대 가전 유통 공급을 완료하면서 프리미엄 가전의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올해 소비자가 꼭 갖고 싶은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에서 혁신과 성능으로 편리성을 높인 놀랄 만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사장은 "변하지 않으면 영원한 2류에 머물 것이라는 절박함 속에 삼성전자는 지난 20년간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왔고 이를 통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 며 "지금의 급변하는 환경은 또 다른 변화와 혁신을 테스트 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인수·합병) 역시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윤 사장은 "앞으로 사업을 하는데 우리 전략에 맞아 떨어지거나 도움 된다면 언제든지 인수를 할 수 있는 그런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