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현지 전략형 차종들로 브릭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이들 전략형 차량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3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까지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119만 8194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한다면 13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13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었던 데는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제 역할을 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량을 현지화 해 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1등 공신은 위에둥. 이 차량은 아반떼HD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델로 매년 중국 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아반떼MD를 기본으로 한 량동도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2만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K시리즈(K2·K3·K5)를 중국 현지 성향에 맞게 변형시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가 380만대까지 늘어나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브라질에선 HB20이 대표적이다. HB20은 혼합연료 차량 판매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소형 해치백 모델로 지난해 10월 첫 출시됐다.
출시 첫 달 HB20은 5310대가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11월 7277대 12월 1만 665대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판매 추이는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15만대 달성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엑센트 개조 모델인 쏠라리스가 달리고 있다. 쏠라리스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0만 3500여대가 판매되며 러시아 수입차 단일 모델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쏠라리스의 판매 호조에 현대·기아차의 실적 또한 상승세를 보이며 러시아 진출 이래 처음으로 35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33만 4019대(현대차 16만1441대, 기아차 17만2578대)로 36만대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현지 전략 모델로 i10·i20가 눈에 띈다. i10은 지난해 11월까지 9만 1500여대가 팔려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i20 역시 지난해 10월 역대 월별 최대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9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브릭스 국가들은 자동차 수요에서 주목할 수 있는 신흥 시장들이 대부분"이라며 "현지 전략형 차량의 판매 증가는 다른 모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