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LG전자가 '퍼스트무버(시장선도자)’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부문 뿐 만이 아니라 그룹 전체가 올해를 ‘시장선도의 해’로 잡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새해를 맞이하자 마자 LG전자는 경쟁업체보다 앞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룹 전체로도 투자 규모를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잡으며 경쟁우위를 잡기 위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 “시장선도 하라”구본무 회장 경영방침 따라 투자도 ‘사상최대’
LG는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경영화두로 ‘시장선도’를 내세우고 1등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잡았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창립이래 사상최대 규모의 투자 규모로 ‘패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를 ‘시장선도’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더욱 예측하기 힘든 앞으로의 경영환경에서 이제 일등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며 “결국 시장선도 상품으로 승부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자”며 올해 핵심과제로 ▲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 확보 ▲ ‘고객 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체질’로 변화 ▲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 철저한 기본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고객 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체질로 새롭게 변화하자”며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포착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역설했다.
그룹사 전체로도 올해 투자를 사상최대 규모로 정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일 LG는 ‘2013년 주요 투자계획’을 확정한 결과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내역을 보면 시설 부문에 14조원을, R&D 부문에 6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전자부문에 13조4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의 67%를 전자부문의 쓰겠다는 것이다.
이 자금은 스마트폰과 OLED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된다. 이로써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R&D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되는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폰, TV 등 생산라인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OLED TV 전세계 최초 출시…시장선점 가속
이 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2일 전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하고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보다 한 걸음 앞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차세대 TV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LG전자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통한 점유율 상승에 만족했던 국내 TV업계는 LG전자가 3세대 올레드TV를 선출시하며 드디어 ‘선도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빠르면 내달 풀HD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LG전자가 경쟁력을 인정받은 화질을 앞세워 5.5인치 패널을 새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 연간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으로 약 4000만대를 기대한다”며 “MC부문의 좋은 실적 관건은 고가의 전략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기본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도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에 LG전자는 OLED TV, UHD TV 등의 활발한 판매로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 있어 의미있는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