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 우리가뛴다①-하] "꼬치 페스튜리, 중국인 입맛 잡았죠"

기사입력 : 2013년01월08일 11:03

최종수정 : 2013년01월08일 11:04

-파리바게뜨 상하이 구베이점…고급화·현지화 전략 주효

 

[뉴스핌 상하이=김지나 기자] 주재원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사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중국 상하이 구베이. 특유의 파란색 간판을 단 파리바게뜨가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을 맞이한다. 

중국에서 巴黎貝甛(파리뻬이띠엔․ 파리의 달콤한 연인)으로 통하는 파리바게뜨의 구베이점은 카페형태로 지난 2004년 9월 상하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중국인들에게는 고급스러운 카페형 베이커리 매장이다. 1층에서는 빵을 팔고, 2층에는 카페로 모두 28개 좌석을 갖추고 있다. 빵 제품들의 평균 가격대는 9위엔(한화 약 1700원)으로 현지에서 비교적 고가격대로 이뤄져 있다.

구베이 지역은 상하이에서 비교적 고소득 외국인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집세도 천정부지로 솟아 있다. 파리바게뜨 구베이점 역시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고급빌라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외국인,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근처에 대형마트 까르푸, 국제학교, 국제병원 등 편의시설도 있어 활기가 넘친다.

파란색 간판을 비롯한 매장 외관과 내부 인터리어 등은 한국 매장과 별반 차이 없지만 제품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현지인들을 철저히 공략하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

식빵, 샌드위치, 바게뜨 등 기본 메뉴 외에도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춰 빵 위에 다진 고기를 얹은 ‘육송빵’, 꼬치 페스츄리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꼬치 페스츄리는 중국들이 꼬치를 너무나 좋아하는 점을 응용한 제품으로 매출 2위 품목이라고 한다. 외국인들이 많이 살다보니 점심 때가 되면 샌드위치도 이 매장의 인기 품목이다.

파리바게뜨 상하이 현지에 나가 있는 조소연 차장은 “한국에서 풍부한 가맹점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찍이 중국 진출을 모색했다”며 “시장조사를 철저히 한 끝에 2004년 1호점을 오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당초 중국 진출을 위해 소비 수준이 높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 했다. 특히 현지화 전략을 철저히 실현했다. 이를 구사하기에 최적화된 지역을 구베이 지역이라고 판단, 중국 진출 1호점을 열었다.

조 차장은 "구베이점의 성공을 시작으로 중국 내 파리바게뜨의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