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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김태촌은 누구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슈팀] 조직폭력배 두목 김태촌이 향년 64세로 사망했다.
전국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의 두목 김태촌(64)이 오늘 새벽 0시42분께 폐혈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망한 김태촌는 지난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 행동대장으로 조직폭력배 생활을 시작, 1977년 서울로 활동무대를 옮기며 자신의 세력을 키워나갔다.
김태촌의 범서방파는 조양은 씨의 '양은이파', 이동재 씨의 'OB파'와 함께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불렸다.
김태촌은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을 흉기로 난자한 사건의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검찰은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살해사건으로 김태촌에게 1,2심 재판 모두 사형을 구형했다. 이후 김태촌은 징역 5년에 보호감호 7년형을 받고 복역했으나 1989년 폐암 진단을 받고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그러나 풀려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92년 범서방파 결성 혐의 등으로 또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했다. 1998년에는 인기 가수 이모씨와 '옥중결혼'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랜 수감생활 후 출소한 뒤 한 김태촌은 교회 집사로 활동했으나 수감중 교도소 간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수감, 2007년엔 배우 권상우에게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태촌은 당시 권상우에 "나 김태촌인데 피바다로 만들어 줄까"라고 협박, 이른바 '피바다' 어록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김태촌은 또 지난해 한 중견기업인의 청탁으로 모 기업 대표에게 투자금 25억원을 돌려 달라며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태촌은 해당 조사 뒤 폐렴 증세를 이유로 지난 2011년 말부터 상경해 병원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해 3월 심장마비로 호흡이 멈춘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김태촌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의지해오다 결국 숨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