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LG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달라졌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약진이 계속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한 듯 LG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도 CS증권 창구를 통해 20만주 이상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김현용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은 850만대 이상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3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옵티머스G가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최초로 밀리언셀러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취약했던 3G 스마트폰도 넥서스4 이후 브랜드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액은 2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 이를 감안하면 LG전자는 HTC, 노키아 등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게 된다.
천영환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휴대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대량 양산과 저가화 추세가 진행되면서 2군 업체(2nd-tier)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LG전자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의 양강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2군 업체들은 부품 업체들의 우선 공급 순위에서 밀리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부품 내재화 정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
천 애널리스트는 또 "(LG전자가) 상대적 강점을 지니는 LTE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데, 향후 LTE 시장의 고속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외에도 가전 부문의 경쟁력도 눈여겨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TV부문을 제외한 휴대폰, 가전 및 에어컨 부문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4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경쟁력 회복 추세 및 가전부문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부터 북미지역 2위의 가전유통 업체인 Lowe’s에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북미 4대 가전유통 채널을 모두 거래선으로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