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070원을 깨고 내려가면서 16개월 만에 1060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안이 전날 상원에 이어 하원을 통과하면서 급격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확대되자 외환당국은 "특정 방향으로의 쏠림현상이 걱정된다"며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섰다.
2013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0원 급락한 10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2일 기록한 1063.00원(종가 기준)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이 전날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4.60원 하락한 1066.00원에 개장했다. 이후 1065~1066원선에서 횡보세를 거듭했지만 오후 1시께 합의안이 미 하원에서도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확대되자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서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절벽이 해소되면서 해외로부터의 자본유입과 함께 환율 등에 특정 방향으로의 쏠림현상이 걱정된다"며 "정부로서는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점은 1066.30원, 저점은 1063.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새해 첫날 거래에서 재정절벽 타결 소식에 2% 가까이 급등하면서 20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엔 환율도 급등하면서 87엔선을 돌파했고, 유로/달러도 1.3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국 재정절벽 타결 소식에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외환당국이 환율 쏠림 현상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방침을 밝힌 만큼 추가 하락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