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재계총수 새해 화두..."도전...또 도전하라"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16:57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17:46

-사회적 책임도 강조

이건희 삼성 회장(왼쪽),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구본무 LG그룹 회장(오른쪽) 등 재계 총수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영구상을 밝혔다.
[뉴스핌=양창균ㆍ김홍군ㆍ이연춘ㆍ강필성ㆍ서영준 기자]재계 총수들이 신년사에서 올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임을 강조하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도전’과 ‘품질’ ‘1등기업’ ‘가치경영’ 등이 재계 총수들이 내놓은 경영화두이다.

또한 재계 총수들은 새해 미래를 위한 신사업 발굴과 더불어 고용확대 및 동반성장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 ”험난하고 버거운 해” 한 목소리

재계 총수들은 새해 첫 일성으로 올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해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비장한 각오로 위기극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년 하례식’에서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으며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2013년은 지난 수년간 지속된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특유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상기시켰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기업으로 평가 받는 삼성과 현대차의 총수가 올해를 비상시국으로 선언한 것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전문가들은 세계경제가 불황의 늪을 빠져 나오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당분간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철강사업에서는 생존을 건 치킨게임이 가속화할 전망이고, 인프라, 무역, E&C, 에너지 등 전 사업부문에서 극한의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도전ㆍ품질ㆍ혁신으로 위기탈출

올해를 비상시국으로 선포한 재계 총수들은 도전과 경쟁력 강화 등의 경영화두를 던지며 위기극복을 다짐했다.

이건희 회장은 “불황기에는 기업 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 시장을 지켜 가게 된다”며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성공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경영’을 위기극복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올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고객 최우선 경영 강화를 위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일등기업론을 펼쳤다. 그는 "더욱 예측하기 힘든 앞으로의 경영환경에서 이제 일등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며 "결국 시장선도 상품으로 승부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중요한 경영 이슈는 작은 것까지 철저히 관리해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내실을 다지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준양 회장은 2013년을 ‘가치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한 뒤 “이제 ‘가격경쟁’이 아니라 ‘가치경쟁’을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새 정부 출범 등 변화의 파고 속에서 외부 환경에 적극 대응하자"며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 및 질적 성장을 달성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회사 살리기"라며 "회사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도 유동성확보와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인재육성ㆍ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총수들은 인재육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는 인재 육성이다. 우수한 인재를 뽑고 각자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세계의 다양한 인재들이 열린 생각을 하고 막힘 없이 상하좌우로 통하게 한다면 삼성은 매 순간 새롭게 태어나고 혁신의 기품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지게 된다”며 “삼성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도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며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양호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고객의 곁에 한 발 더 다가서서 함께 나아가는 한 해로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