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재정절벽 합의 가시권"
- 2013년, 고용시장 회복에 채권 매력 줄어든다
- 애플·페이스북, 3~4% 강세 마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1%의 상승세로 2012년 한해를 마무리지었다. 연말 연휴 시즌으로 한산한 거래량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시장은 장 초반의 불안감을 떨쳐버린 채 오름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 166.03포인트 오른 1만 3104.14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1.69%, 23.76포인트 뛴 1426.19에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애플 등 기술주의 강세로 2%, 59.20포인트 상승한 3019.5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약 2% 안팎의 하락을 기록한 증시는 이날 역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했으나 오후 들어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반등을 연출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다우지수가 7.3% 가까이 오른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 랠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 1% 미만의 상승이다.
지난주 22선을 상회하며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CBOE변동성지수는 이날 19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1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산층을 세금인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점을 재차 피력하면서 상위 2%의 부자들에 대한 증세안 관철 의지를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합의가 가시권에 들어왔으나 아직 최종 합의 도달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를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이 이견을 보여왔던 소득세율 인상과 관련해서는 가계의 연간 소득이 45만 달러 이상인 경우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동산세 역시 현행이 35%에서 40%로 오를 전망이다. 그 외 중산층에 대한 감세를 영구화하는 등의 방안도 포함됐다.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재정절벽의 세금과 관련한 표결을 "지금" 진행한다고 밝혀 세금 부문의 협상이 타결됐음을 방증했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개리 타이어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양측 모두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도록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미국 국채 시장이 한풀 꺾이는 충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국채보다 이들 위험자산으로 투자를 옮겨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업률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고용시장의 빠른 개선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완화 정책을 2015년 중반보다 서둘러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라는 얘기다.
BNP파리바의 릭 클링맨 채권 트레이더는 "향후 6~12개월 내에 연준이 국채 매입을 중단할 것"이라며 "연준이 국채 시장에서 빠져 나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채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는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연준 정책의 변화 이전에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에 나설 것이라도 전망했다.
S&P의 하위 섹터 중에서는 금속주와 기술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페이스북은 BMO캐피탈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올려잡았다는 소식에 3%선의 랠리를 이어갔고 애플도 이날 4% 이상 오르며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HP는 2.6% 오르면서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캐터필러도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