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백악관과 의회에서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데 따라 달러화가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과 엔화 평가절하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하락 추이를 지속했다.
2012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5% 내린 1.3196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환율은 1.3235달러까지 오르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 상황이 반전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상승했다. 달러/엔은 0.91% 오른 86.74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14% 오른 79.78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엔은 0.79% 오른 114.51엔을 기록,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이날 자정까지 최소한 부분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 거래가 종료되기 전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협상이 여전히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 문제가 모든 미국인에게 절박한 사안이라는 사실을 공화당에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타결까지 조율할 문제가 여전히 상당수 남아있지만 중산층 증세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앞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재정절벽 협상 가운데 세금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맥코넥 원내대표의 발언 이후 강하게 반등한 것과 달리 외환시장의 흐름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었다.
이와 관련,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히 외환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리스크 선호도가 상승하는 추이”라며 “협상에 진전이 이뤄진 만큼 달러화에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와 관련, 시장 전문가는 2013년에도 약세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에 강달러 정책을 압박하는 등 화폐전쟁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7년래 최저치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12년 달러화는 2.9%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엔화는 15% 떨어졌다. 유로화 역시 1%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