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경제가 '재정절벽'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에도 주식을 향한 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모습이다.
26일자 CNBC 뉴스는 2013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이미 12월 들어 투자자금 흐름 속에서 포착된다. 펀드 시장조사업체 리퍼(Lipper)에 따르면 이번 달 주식형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FT)에 흘러든 자금이 80억 달러에 달한 반면 채권은 10억 달러를 끌어들이는 데 그쳤다.
웰스 자산관리의 짐 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내년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565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러한 추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수 있다는 '재정절벽'과 관련한 우려가 횡횡한 가운데서도 월스트리트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10개월래 최고치인 46.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리는 당장 워싱턴을 둘러싼 불확실한 이슈 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이라는 장기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S&P 500 지수가 내년 1600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 놓았다.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낮은 쿠폰 금리로는 가격 하락을 상쇄할 수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을 구축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주식이 너무 싸다는 이론도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13배 수준인 주가이익 비율이 평균치를 밑돈다는 얘기다.
S&P의 샘 스트롤 수석 증시 전략가는 "역사가 반복된다는 보증은 없다"면서도 "내년 S&P 지수가 10% 상승한 1550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이 재빠르게 희석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정절벽이 실제로 닥칠 경우 주식시장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폴슨과 같은 주식 낙관론자도 "재정절벽을 넘어갈 경우 낙관론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