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 증권사들의 시선이 고액자산가들에게 모아지고 있다.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그리고 현대증권 등 4개 대형 증권사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하나같이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거래량 감소와 수수료 경쟁 등으로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은 고액자산가를 확보,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 부문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통적으로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에서 강점을 보여 온 삼성증권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그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존 리테일본부 산하에 있던 초고액자산가 담당 조직을 'SNI(Samsung & Investment)본부'로 격상, 분리시켜 리테일 가운데에서도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투자증권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영업채널 전략으로 WM사업부를 운영, 대고객 영업(Retail Sales)을 강화한다.
고자산군(HNW:High Net Worth) 고객을 대상으로 한 Premier Blue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광역센터 개념을 도입했다.
KDB대우증권은 리테일과 IB를 포함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내세웠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SNI조직과 같은 HNW조직을 운영 중"이라며 "2~3년 전부터 PB부문 역량 강화에 힘써 왔고, 현재 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증권은 자산관리 영업 강화를 통한 '리테일 강화'를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으로 내세우면서, 수도권 지역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밀착 영업을 통한 자산관리 활성화를 도모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2개 지역본부를 신설, 6개 지역본부를 8개 지역본부로 재편해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리테일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전배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내년에도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익성 악화를 대비해 위탁매매보다는 자산관리 부문에 중점을 두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