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국적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노선 부진이 4분기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 1000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35% 이상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이 같은 실적 하락은 일본노선 부진과 중-미 환승객 감소 등 국제 여객사업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항공유 투입단가 상승, 저비용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일노선은 원고(高)엔저(氐)의 영향, 외교관계 경색 등으로 일본인 입국이 감소하는 추세로 10~11월 한일노선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본 노선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4분기 매출 1조 48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선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18.8%에 달해 영업이익은 7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여객 수송 단가(yield) 또한 7.7% 감소(원화기준)해 수익성 악화가 추정되고 있다.
국적항공사들의 화물부문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쳣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분기는 IT 화물을 중심으로 성수기에 해당하지만, 유럽 경기침체 영향은 화물 회복 속도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심원섭 IBK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은 저수익성 국면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토분쟁과 관련한 한중일 간의 마찰, 정권 교체기의 일시적 수요부진 등이 환승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수익 노선인 일본 노선의 수요 감소와 전체 여객 수송단가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딘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