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최근 강세를 보이는 코스피지수와 함께 고베타 업종인 철강·건설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선호도가 옮겨지며 철강, 건설업종에도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995.04로 마감했다. 지난 13일에는 약 3개월만에 2000선에 안착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건설업종 지수도 최근 3주간 지속적인 꾸준한 반등세를 보이며 이날 종가기준 153.89까지 회복했다.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9월 17일 173.05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15일 135.37까지 떨어지며 21% 하락했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중순 이후 19%가량 올랐다.
철강금속업종도 9월부터 가파른 조정세를 보이며 지난달 21일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10%가 넘는 오름폭을 나타냈다.
이는 대장주 POSCO가 지난 21일 최저점에서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POSCO는 지난달 21일 종가가 30만8000원이었지만 이날 3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와 민감한 철강주는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내년 전망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지난 11월 중국의 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하며 두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 주가는 지난달 고로사들의 견인으로 반등세를 이어 왔다"며 "현재 POSCO가 저점대비 11% 상승했지만 올해 잃어버린 시가총액의 28.4% 수준을 회복해 추가 회복 여지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급격한 상승이 이어질 지에 대한 의문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 등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하락세로 반전되지 않더라도 완만한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재 철강업종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내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후판 및 봉형강류의 경우 부진한 전방산업경기가 201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보수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조언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대다수 건설업체들이 실적 부담이 있다"며 "실적이 기대되는 업체별 투자전략이 필요하지만 절대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은 지금 수준에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훈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워낙 기존에 조선, 건설 등의 업종의 하락폭이 커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