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 경기둔화와 중국과의 영토 분쟁 등으로 일본 주요 기업의 향후 사업에 대한 판단이 3/4분기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기가 이미 침체로 접어든 상황에서 총선거를 앞두고 나온 이 같은 결과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정책을 강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4/4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 3/4분기보다 9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에서 7포인트 하락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다만 전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지난 3분기 조사 때의 6.4% 증가 전망에 비해 0.8%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당초 5.0%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3개월 후 단칸지수 전망은 마이너스 10으로 이번 분기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4분기 대기업 비제조업의 업황 판단지수는 지난 9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4를 기록, 당초 경제 전문가 예상치인 5에 못미쳤다. 다음 분기 전망치는 3으로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견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6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2를 기록했으며 같은 중견 비제조업 업황지수도 3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마이너스 18을 기록해 지난 9월에 비해 4포인트 악화됐으며 비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도 마이너스 11를 기록,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올해 엔/달러 평균 예상치를 78.90엔으로 전망해 지난 9월 조사보다 0.16엔 하락했다.
회계연도 상반기 엔/달러 평균 예상치는 79.09엔, 하반기 예상치는 78.73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둔화에다 일본 정부의 그린카 보조금 중단, 중국과의 마찰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일본 경제가 최근 바닥을 지나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내년 봄 단칸지수 전망에서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이 같은 회복 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완화정책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