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한은은 13일 금통위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10월 인하 이후 2개월 연속 동결이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현재의 기준금리가 균형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여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저금리가 가져올 수 있는 여러가지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글로벌 경제가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경제는 최근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 및 주택시장도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지역은 여전히 장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새로운 금융시장 불안 요소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위기 심화 가능성이 점차 옅어지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비 7.4%에 그치며 7분기 연속 하락했지만 이후 지표 개선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5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연설에서 수출 안정화를 최우선과제로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우리의 경우 3분기 GDP가 전기대비 0.1% 성장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 세계경제의 회복에 기대어 미약하나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은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동결에도 채권시장에서 향후 확장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기침체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고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경제지표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 내년 경기 회복의 속도를 낙관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우리 경제가 여전히 금리인하 싸이클 안에 있다는 판단도 상당하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금리인하 타이밍을 한은의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내년 1월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하의 힌트를 얻기 위해 잠시 후 열릴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김 총재는 11시20분 경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