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글로벌 홈쇼핑 도약이라는 목표로 3사가 모두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국내기업간 각축전도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마다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다. 홈쇼핑들이 해외에서 선전을 하는 것은 우수한 현지 파트너사들과 합작을 통해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 국내 1위 넘어 세계 1위 넘본다
GS샵은 세계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샵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거쳐 인도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구축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발달한 한국의 홈쇼핑 노하우를 현지 사정에 맞게 전파하며 아시아 각국에서 홈쇼핑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그동안 아시아 각국의 홈쇼핑은 상품 기능 설명 위주의 미국식 홈쇼핑 스타일을 바꿔 한국 스타일로 변모하고 있으며 고객 서비스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우수한 중소협력사의 상품과 동반 해외 진출하는 전략도 홈쇼핑 한류에 한몫하고 있다. GS샵의 진출로 우수한 품질의 한국 인기상품을 안방에서 보다 싸게 살 수 있게 돼 현지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GS샵은 올해 태국, 베트남, 중국 등 GS샵이 진출해 있는 해외 국가를 포함해 미국과 대만 등 모두 7개 국가에 연말까지 총 1000만불 규모의 중소 협력회사 상품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GS샵이 차분하게 추구해온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탄탄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해당 국가에서의 성공은 물론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CJ오쇼핑, 터키 'MCJ' 오픈
CJ오쇼핑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지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5일 터키에서 'MCJ'를 정식 오픈하고, 한국 홈쇼핑 업체로는 최초로 터키에서의 본격적인 홈쇼핑 시장 공략에 나섰다.
MCJ는 CJ오쇼핑과 터키 방송 미디어 그룹 미디어사(MediaSa)가 공동으로 총 자본금 1800만 달러를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5일부터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24시간 방송 운영을 개시했다.
TV홈쇼핑 외에도 인터넷 보급율과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터키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인터넷 쇼핑몰도 함께 시작했다. 이를 통해 MCJ는 2013년 약 300억 원, 2015년에는 약 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5년 내에 터키 내 N0.1 온라인 쇼핑 컴퍼니가 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이 다른 터키 시장에서 미디어 그룹과의 합작이라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가장 먼저 진출한 것이 무엇보다도 큰 성과"라며 "MCJ는 향후 유럽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글로벌 홈쇼핑으로 도약
롯데홈쇼핑 역시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해외 법인들은 물론 신규 진출을 통해 아시아 1위의 글로벌 홈쇼핑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신성장동력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꼽고 해외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대만, 중국,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향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이 2005년 1월 방송 채널명을 '모모홈쇼핑'으로 정하고 본 방송을 통해 대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2010년 8월 중국 '럭키파이' 홈쇼핑의 지분하며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5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2월 베트남의 대형 미디어그룹 '닷비엣'(DatVietVAC)과 합작법인 '롯데닷비엣'(Lotte Datviet)을 설립하고, 하노이, 호찌민 등 인근 지역 150만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이렇듯 국내 홈쇼핑업계 마다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베트남 시장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베트남은 기업형 소매업 성장률이 연평균 39%대에 이를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향후 10년 이내에 인구 1억 명의 신흥 시장으로 발돋움이 예상되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는 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 3사가 진출했다. 베트남 홈쇼핑 시장은 지난해 CJ오쇼핑을 시작으로 올해 2월 GS샵, 롯데홈쇼핑이 나란히 진출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CJ오쇼핑과 GS샵이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며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베트남에서는 CJ오쇼핑이 GS샵을 크게 따돌린 모양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