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 유가가 난방유를 중심으로 한 수요 감소 우려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양호한 수입지표가 유가를 지지했지만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과 예상보다 온화한 기상 전망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중국 호재를 상쇄하며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일대비 0.4%, 0.37달러 내린 배럴당 85.56달러에 마감했다. 한 달 최저치다.
이날 WTI는 85.90달러~86.78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0.29%, 0.31달러 오른 배럴당 107.33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닷새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지난주 4% 가까이 하락한 뒤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원유 가격은 초반 중국의 무역지표의 약발에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 수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내주고 반락했다.
씨티 퓨처스의 팀 에반스 에너지 전문가는 "이날 원유 가격은 시소게임을 보는 것 같았다"라며 "중국의 수입 지표가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난방유 수요 우려에 다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무역수지가 196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등 다른 거시지표의 호재에 가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이보다는 지난 11월 중국의 원유 수입이 하루 평균 약 569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월에 비해 조금 모자란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하지만 미국 기상청이 내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난방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팀 에반스 에너지 전문가는 "평소보다 높은 기온이 천연 가스에 대한 매도를 자극하고 있다"며 "난방유 가격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화요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수요일부터 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OPEC은 산유량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산유량은 합의한 쿼터나 석유 수요보다 일일 100만 배럴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