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투자가들의 경제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862명의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글로벌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경기가 안정을 찾고 있거나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지난 9월 응답자의 절반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며,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투자가들은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국이 재정절벽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응답자들은 내년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미국을 꼽았다. 미국은 8분기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중국이 2위를 차지해 9월 조사 때 4위에서 지위가 상승했다. 최악의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시장으로는 부채위기와 경기침체로 홍역을 치르는 유럽이 꼽혔다.
스위스 연기금 자금을 운용하는 IST의 안드레아 구치 부대표는 “글로벌 경제가 미국 및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자산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30% 이상은 주식을 최고의 투자 자산으로 꼽았다. 내년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부동산이 2위로 꼽혔고, 채권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투자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내년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40%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를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기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QE를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스페인의 보험사인 피아트 뮤투아의 갈라 프라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상당히 분명한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며 “내년 경기 회복이 미약할 경우 제4차 양적완화(QE4)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이 재정절벽 위험 해소에 실패할 경우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