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영유아복 가격의 36%는 수수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백화점 판매사원의 수수료를 포함한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의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수도권 백화점 및 대형마트 98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대상은 여름용과 가을용 티셔츠, 바지, 원피스 등 6개 품목이었으며, 2012년 출시된 제품의 모델이 5개 이상인 62개 브랜드(국내 34개, 해외 15개, 해외라이선스 13개) 5392개 제품을 전수조사했다.
백화점 직수입 브랜드 제품의 평균가격은 13만 1823원으로 국내브랜드 제품 평균가격 7만 1254원의 1.85배(가격차 약 6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품질 만족도 측면에서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직수입 브랜드에 비해 더 높았다.
국내 브랜드 제품의 경우 전체 소비자가격 중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구성요소는 백화점 수수료(36%)였다. 백화점 수수료와 백화점 내 판매사원 수수료가 소비자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로서 판매단계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이 상당히 높았고, 제조원가의 비율은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격의 구성요소는 국내 브랜드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상표권자에게 지불하는 로열티(제조원가의 2~10% 수준)로 인해 국내브랜드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았다.
해외직수입 브랜드의 경우 수입과정에서 관세(수입원가의 13%) 및 물류비(수입원가의 7%) 등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한국지사 등 중간유통단계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비용의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특히 국내 판매가격이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비쌌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4개국의 해외직수입 브랜드 티셔츠 4개 제품의 평균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100이라면 프랑스가 92.4, 미국이 90.6, 일본이 88.9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실장은 "해외본사가 국가별로 공급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는 점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유통비용이 높은 점도 가격이 비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브랜드 제품이 해외직수입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과, 소비자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