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김사헌 기자]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6개월 연속 하락세에 이어 깜짝 상승세로 전환했다.
11월에 유로존 외부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강한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 기대감이 유럽 최대 경제에 부양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각)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는 11월 재계신뢰지수가 101.4로 10월의 100.0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벌 결과는 당초 지수가 99.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뒤엎는 결과다.
재계의 경기평가지수도 108.1로 10월의 107.2(107.3에서 하향)에 비해 강화되었으며 전망치 106.3 또한 상회했다.
경기기대지수는 95.2로 전망치 및 10월의 93.2를 웃돌았다.
부채 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독일 경제가 최근에는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전체 유럽 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독일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낮아졌고, 경제전문가들은 4분이 독일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하고 있다.
다만 내년 초부터는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만큼, 이번 재계신뢰지수의 반등은 주목받을 만 하다.
다만 Ifo의 클라우스 폴라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에 대해 "수출업체들의 판단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 전반으로 보면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를 망설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제한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피네온은 이미 설비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수석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도 "11월 재계신뢰지수의 깜짝 반등에도 불구하고 독일 경제는 정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수치가 2010년 2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라는 점은 여전하다면서 "이 결과로 독일 경제가 회복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식으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Ifo 재계신뢰지수는 7000개에 달하는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반전했던 범유럽지수는 예상 외로 양호한 지표에 낙폭을 줄였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오름폭을 확대하며 1.2913달러로 3주래 고점을 경신했다.
[Reuters/Newspim] 김선미 김사헌 기자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