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전 진행자 지미 새빌의 성범죄파문과 정치인의 성추문 관련오보 등으로 사퇴한 조지 엔트위슬 전 사장의 후임으로 토니 홀 로열오페라하우스 이사장을 선임했다.
BBC의 최고 의결기관이자 감독기구인 BBC 트러스트는 22일(현지시각) 영국 의회 상원의원이자 BBC 보도본부장을 지냈던 토니 홀을 신임 사장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홀 신임 사장 내정자는 내년 3월 BBC 사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으로, 취임 전까지는 현행 팀 데이비 사장 대행 체제가 유지된다.

홀은 2001년부터 로열 오페라 하우스 이사장직을 수행했으며,1974년 BBC의 아나운서가 돼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보도본부장으로 일했다.
BBC 이사장 크리스 패튼은 홀의 지명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BBC 트러스트 성명을 통해 무한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홀의 미디어 경력이 물의를 빚은 BBC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우 귀중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40년간 BBC의 간판 진행자로 일했던 지미 새빌이 생전 최소 200여 명의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영국 방송가는 패닉에 빠졌었다.
지미 새빌 스캔들 외에도 BBC는 지난 달 1970년대에서 80년대 대처 시절 웨일즈 고아원에서 아동들을 학대한 보수당 정치인에 관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가 소송을 당했다.
엔트위슬 사장은 이 정치인 관련 보도에 문제점이 발견된 직후 사임했다. 이 정치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위터를 통해 알리스터 매칼파인으로 알려져 그의 변호사는 거짓 주장에 대해 복합적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BBC는 이미 매칼파인에게 18만 5000파운드(3억 2000천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흠결이 발견된 "뉴스나잇"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실패를 낳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또다른 방송사인 ITV뉴스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인터뷰 중 아동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매칼파인의 이름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에 대해 전면적인 사과를 했다.
ITV는 매칼파인에게 1만 2500달러(2200만 원)와 변호사 비용을 지불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