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에서 선두권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계좌'를 제외한 유잔고 계좌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선점을 위해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개인형 IRP 유잔고 계좌수는 한국투자증권이 1739개로 증권사 전체 19.8%를 차지, 1위에 등극했다.
동양증권은 1557개로 그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각각 1323, 1020개를 기록했다.
지난 7월 IRP 시대가 개막된 후 3개월 만에 상위 5개 증권사의 계좌수가 5만개를 넘어섰으나 대다수가 공계좌에 불과했다. 실제 유잔고 계좌수는 지난 9월말 8804개에 그친 것.
시장 선점을 위해 일부 증권사들이 일괄계좌 개설을 통해 실질적인 자금유입이 없는 공계좌를 양상하고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IRP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의미 없는 계좌수 늘리기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은퇴컨설팅팀 관계자는 "전국 지점 8개 센터에 퇴직연금 전문가를 배치해 고객들과 1대1 상담에 나서는 등 IRP 사업을 서포트하고 있다"며 "노후, 은퇴설계 상품 등이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 말했다.
특히 운용 수익률이 뛰어난 점도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IRP 수익률은 7.10%를 기록, 증권사 평균인 4.99%를 2%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앞서 유 사장은 지난 7월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IRP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0년간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노력해 온 임직원의 역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IRP 시장에서도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IRP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유 사장은 만족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실적으로 압박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IRP 계좌수를 수시로 챙겨보지 않는다"면서도 "이만큼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