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소셜러닝’으로 자리매김…자발적 지식소통 공간
[뉴스핌=배군득 기자] 정보가 전쟁인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동향을 살피기 위한 기업들의 지식공유 방법이 바뀌고 있다.
과거 개인독서에서 동호회 개념으로 발전했던 지식소통 방법이 이제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학습하고 직접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소셜러닝(Social Learning)’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지식에만 의존해 해답을 찾으려는 방법이 아닌 다양한 지식을 통합하고 발전시키는 ‘집단지성’에 바탕을 둔다는 점에서 급변하는 방송통신 융합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200회를 맞은 CJ헬로비전 ‘헬로 모닝포럼(Hello Morning Forum)’은 소셜러닝의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헬로 모닝포럼은 회당 평균 50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엄선된 연사들과 지식소통으로 통찰력을 키우는 한편 인문학,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연사 강연으로 폭넓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0회는 임직원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하는 사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경험했던 사례를 나누고 이에 따른 문제를 집단 지성의 힘을 빌어 함께 풀어보는 임직원 토크쇼를 기획한 것.
전국에 퍼져 있는 지역SO 간 소통을 확산시키고 인터렉티브(interactive)한 포럼으로 진행돼 ‘지식공유’라는 본래 취지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헬로 모닝포럼은 지난 2008년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경쟁 환경 변화에 따라 이를 폭넓게 논의하고 지식경영의 일환으로 CJ헬로비전의 ‘테드(TED)’를 만들고자 했던 공개 토론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외부변화 및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공유하고자 출범한 ‘CJ판 테드(TED)’는 IPTV 방송시장 진입과정에서 내부 조직원에 대한 경쟁의식 고취 및 경쟁시장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경쟁 체질화를 위한 변화관리 모태가 된 이 포럼은 2009년 새로운 운영진들로 구성된 2기를 거쳐 2010년 지금의 헬로 모닝포럼으로 이름을 바꿔 폭넓은 사업영역과 다양한 주제들을 미디어 산업과 접목시켰다.
현재 헬로 모닝포럼은 매주 화요일 오전 전국 27개 SO 국사뿐만 아니라 CJ그룹 임직원에게도 매월 오픈해 임직원 평균 60%이상이 화상회의 시스템 또는 개인적인 기기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헬로 모닝포럼에는 국가 대표 캐릭터 뽀로로를 만든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글로벌 일류기업의 성공비결과 마케팅 전략을 연구하는 김정구 성균관대 교수, 미래 혁신 기술 동향과 이를 선두적으로 이끄는 시스코(Cisco) 최재원 전무, 28년 경력의 대표 프로그래머이자 미래학자 정지훈 박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초빙됐다.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는 “방송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감을 자발적 지식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됐다”며 “조직의 전문성을 참여를 통해 제고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는 소셜러닝의 장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