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월 그랜저ㆍ제네시스ㆍ에쿠스 판매 3만대 넘어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차의 고급차 삼총사인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와 제네시스, 에쿠스가 미국시장에서 최다 판매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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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현대차 |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2만3567대)을 이미 뛰어 넘은 것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제네시스는 올 10월까지 2만201대가 판매되며 지난해의 1만8850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 2008년 6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는 그 해 6167대에 이어 2009년 1만3604대, 2010년 1만6448대, 2011년 1만8850대 등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월간 판매 2000대를 돌파한 이후 5개월 연속 월 판매 2000대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쿠스는 10월까지 3281대가 판매됐다. 2010년 12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에쿠스는 지난해 월 평균 266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월 평균 328대가 판매되며 연간 4000대 판매도 바라보게 됐다.
올 4월 신형 모델이 투입된 그랜저도 호조를 보이며 현대차의 고급차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1~10월 그랜저 판매는 6833대로, 지난해(1524대)의 4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에서 고급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대에서 올해에는 6%대로 껑충 뛰었다.
국내에서 전량 생산돼 수출되는 이들 차종의 판매 호조는 현대차의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0년 1만3000달러 대이던 현대차의 ASP는 지난해 1만5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1만6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체적인 판매확대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안정적인 딜러망이 구축되며 고급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