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특정 경제지표의 목표 수준과 연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연준 내부에서 제기됐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고용이 회복될 때까지 3차 양적완화(QE)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같은 접근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제로금리와 QE 등 통화정책의 향방을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연준의 행보에 반기를 들었다.
플로서 총재는 현재 연준의 정책은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이 정책 향방에 대한 시장과의 의사소통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제로금리와 팽창적 통화정책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 일관성 없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 역시 구체적인 실업률 목표 수준을 정한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 역시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미리 설정한다는 것이 매우 모호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연준 내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정책자들과 투자자들 사이에 강한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연준이 3차 QE 계획을 발표한 이후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는 연준이 제시한 2015년 중반 이전에 긴축이 이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