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진핑 시대] 중국 7인 상무위원 프로필

기사입력 : 2012년11월15일 16:19

최종수정 : 2012년11월15일 16:19

[뉴스핌=김사헌 기자] 15일 중국 공산당이 제18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중 전회)를 열고,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을 포함한 7인 체제의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 체제를 발표했다.

신임 상무위원은 시진핑과 리커창 이외에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류윈산(劉雲山) 국가부주석,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구성됐다.

좌측부터 장가오리, 류윈산, 장더장, 시진핑, 리커창, 위정성, 왕치산 신임 중앙 상무위원들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열했다. [사진=AP/뉴시스]

앞서 16기와 17기에서는 9인 상무위원 체제였던 것이 7인으로 줄어든 것은 의사결정을 보다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당 내 요구에 따른 것이라지만, 외부에서는 주로 계파 간 권력 투쟁의 산물로 이해된다.

이번 중앙 상무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주로 상하이방과 태자당 계열로 구성되어 있고 확실한 공청단 계열은 리커창 밖에 없다. 류윈산은 표면상 공청단 출신이지만 상하아방 인물로 분류되며, 태자당과도 걸쳐있는 인물이다.

장더장은 장쩌민 전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져있고 위정성과 장가오리는 태자당, 왕치산은 상하이방과 태자당 양쪽에 모두 걸쳐있는 인물. 이에 따라 시진핑은 당분간 7인 지도체제를 이끄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 7일 상무위원 체제, 면면은

시진핑은 당 총서기와 함께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동시에 맡게 됐다. 그는 관례대로라면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후진타오(胡錦濤)로부터 국가 주석직을 이양받게 된다. 이 때 리커창도 원자바오((溫家寶)의 총리직을 넘겨받는다.

올해 59세인 시진핑은 1985년부터 2007년까지 푸젠성, 저장성, 상하이시 등 번영을 주도한 지역의 수장으로 일한 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올랐다. 이 기간 개혁과 개방의 주체였던 그는 친 시장주의자로 평가된다.

칭화대학 출신인 그는 당 내에서 마르크스 레닌주의 교육을 맡기도 했다. 미국 유학시절에는 농업기술을 공부했다.

유명한 민족성악 가수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재혼한 그는 슬하에 외동딸 시밍저(習明澤)를 두고 있는데,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 학부에 재학 중이다.

시진핑, 리커창, 장더장, 위정성, 류윈산, 장가오리, 왕치산(좌에서 우) [사진=AP/뉴시스]

올해 57세인 리커창은 안휘성 출신으로 베이징대를 나왔는데, 학부는 법학을 전공했지만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도시화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허난성 성장을 거쳐 랴오닝성 서기로 일했다가 2007년 상무위원으로 올라갔다. 부총리 시절 그는 중국 경제 성장 모델을 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고 소득분배의 평등화를 강조했다. 2010년 연설에서 그는 소득분배 분포의 형태가 "올리브모양이 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커창은 대학에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활동을 했고, 나중에 후진타오 당시 공청단 중앙서기를 만나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다.

현재 금융 부문을 관장하는 부총리를 맡고 있는 왕치산 신임 상무위원(64세)은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중국의 분쟁중재자, 소방수이자 문제 해결사"로 부르는 직접 협상파트너 역할을 했다.

그는 1998년 금융 위기와 2003년 사스(SARS)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해 명성을 얻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시장직을 맡았다. 중국건설은행(CCB) 행장,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부총재 출신으로 중앙 상무위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금융전문가로, 2007년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뒤 다음 해 곧바로 국무원 금융 및 대외담당 부총리가 되고 세계 금융위기 대응을 지휘했다.

왕치산은 상하이방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오이린 전 국무원 부총리의 딸과 결혼해서 태자당으로도 분류된다.

올해 67세인 위정성은 저장성 출신이며 태자당의 고참으로, 하얼빈군사공정학원을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장쩌민 시대에 건설부장을 맡았다. 2002년에 중앙정치국 위원이 되었다가 2007년에 시진핑을 이어 상하이시서기를 맡았다.

장더장(66세)은 북한통이다. 현재 산업담당 부총리이며 보시라이가 축출되면서 충칭시 서기를 겸임하고 있다. 옌볜대에서 조선어를 전공한 뒤 김일성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장쩌민의 상하이방의 핵심 인물이다.

지린성, 저장성 그리고 광둥성 서기를 거쳤으며 2002년에 정치국에 진입했다.

장가오리(66세)는 푸젠성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샤먼대에서 계획통계를 전공한 그는 석유회사 시멘트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간부로 성장했고 1995년 광둥성 경제위원회 주임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선전시, 산둥성, 톈지시 서기를 거치며 경제통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특히 2007년부터 톈진시를 맡아 미국 맨해튼을 모델로 이 도시의 금융지구를 구축하도록 인프라 투자를 지휘했다.

류윈산(65세) 상무위원은 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2002년부터 TV와 라디오 등 방송과 신문, 출산, 인터넷 등을 감독하는 공상당 선전부장을 맡는 정치국원이 됐다.

산시성 출신으로 네이멍구에서 경력을 쌓은 뒤 1993년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임명됐다. 공직 경력은 네이멍구와 베이징시가 유일하다. 중앙 정치계 진출의 배경이 태자당의 지원이라는 설과 공청단 활동 때문에 후진타오가 낙점했다는 설이 엇갈리는 인물이다.

그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는 국유회사인 중신산업기금(사모펀드운용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