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 개장 후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연설에서 부자 증세 기준을 대폭 낮추는 등의 언급으로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면서 상승폭이 줄며 마감됐다. 유가는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과 중국의 경기호전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금값도 상승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에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연기금과 지자체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됐다. 하지만 대외 불안감으로 인한 관망심리로 인해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고, 업종별로는 의약, 음식료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웅진그룹주들이 코웨이 매각 재개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 호조세 전망에 하나투어도 올랐다. 그간 다른 FPCB업종과 달리 약세를 보였던 대덕GDS가 3일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터치패널 관련주인 일진디스플레이도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0억원, 1020억원 정도 순매수, 외국인은 1500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710억원 순매수, 비차익 150억원 정도의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 달리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5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폭을 유지한 채 마감됐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고,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오락 그리고 IT부품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스카이뉴팜이 상장폐지 모면과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고, 디아이디, 아비코전자 등도 실적호조로 급등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이라이콤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태광의 실적 부진에 따라 성광벤드, 비에이치아이, 디케이락등 피팅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다.
전날 새벽 뉴욕증시는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시장과 은행이 문을 닫아 한산한 거래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지난주 미국 대선의 불안감에 하락했던 증시가, 대통령 선거 직후 재정절벽 이슈에 의해 다시 한번 시장을 누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 되듯이, 재정절벽 이슈도 결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님에 따라 시장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상황에 따른 우리나라 증시의 영향이 큰 것이다.
대형주의 지지부진함 속에서 중소형주의 약진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제약·바이오 업체가 기대감 덕에 상승했다면 지금은 실적이나 경기방어업종에 속했던 컨텐츠, 게임업체, 핸드폰 또는 전자결제 시장 등 연관산업의 성장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
대외 요인에 의해 대형주의 탄력적인 상승이 힘들어 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고점을 돌파하거나, 고점돌파를 시도하는 터치패널 관련주인 에스맥, FPCB관련 업종에서는 인터플렉스, 스마트폰 고화소 카메라 관련주인 옵트론텍과 하이비전시스템이 유효해 보인다.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이수페타시스, 유진테크와 3분기 실적 호조와 이후 지속적인 개선 기대감을 가지는 루멘스 또한 그렇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