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증권사들의 고객 확보 경쟁이 주식을 비롯해 ETF(상장지수펀드)와 채권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수수료 무료 서비스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을 설정하고 주식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과거부터 쭉 있어왔던 현상이나, 최근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이 무료 혜택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것.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에 한해 3개월간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최근에는 6개월에서 1년까지 수수료 무료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LIG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년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KTB투자증권 역시 올해 신규고객을 상대로 6개월간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또한 KTB투자증권은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와 제휴해, 온라인주식거래 수수료를 5000만원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KTB 11번가 쿠폰'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러한 무료 수수료 해택 제공에 중소형사 뿐만 아니라 대형사들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월부터 올 연말까지 3개월 동안 스마트폰 주식매매 어플리케이션인 티엑스 스마트(tx Smart)로 거래시 매매 수수료 무료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초 신규고객의 경우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홈페이지 주식매매 수수료도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오는 12월 28일까지 뱅키스(BanKIS: 은행 개설 증권서비스 계좌) 신규고객에게 스마트폰 거래수수료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뱅키스 신규 고객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식과 ELW, ETF를 거래시 1년 동안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 같은 현상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기대 수익률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투자를 위한 비용에 민감해진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란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비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거래가 많은 고객들의 경우 수수료 무료는 상당히 매력적인 해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수료 무료 해택 제공은 주식 거래 뿐만 아니라 ETF와 채권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은 ETF 온라인 거래에 대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을 포함,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ETF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또한 최근 안정적인 수익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물가연동국고채 입찰대행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무료 해택도 늘고 있다.
앞서 대신증권이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물가연동국채 입찰대행서비스로 인기를 끌었으며, 한화증권과 삼성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대부분 입찰대행에 있어 수수료 무료 해택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