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달 전에 0.25%p 내렸기 때문에 두 달 연속 인하에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금통위원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 아래 6대 1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달은 상황이 조금 나아져 미국은 고용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도 9월 이후 수출과 소비와 투자 등이 나아지고 있다.
국내 실물 지표와 수출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광공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8% 늘어나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2% 늘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 오르면서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상태로 봐서는 지금이 저점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올 들어 7월과 10월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 현재 연 2.75%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작년 5월 3.0%에서 6월 3.25%로 오른 뒤 13개월 만인 올해 7월 3.0%로 낮아졌다. 2011년 2월(2.75%) 이후 20개월 만인 지난 10월부터 2%대로 떨어졌다.
로날드 맨 HSBC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 것”이라며 “2013년 3분기까지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고 금리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