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이색 문항, 성범죄·다문화·카카오톡 등 사회현안 내용 눈길
[뉴스핌=장윤원 기자] 수능 이색 문항에 수험생들과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이색 소재와 독특한 출제 양식으로 수험생의 창의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특히 소재 면에서는 사회적 현안이나 실생활에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 중 듣기 2번 문항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에 뿌리를 둔 한글 서체가 '월인석보'에서는 어떻게 변했는지 묻는 문제가 출제돼 소재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쓰기 8번 문항은 기존의 유형과는 달리 예상 독자나 글의 목적 등 작문의 초기 조건을 조정하게 함으로써 유형에 변화를 줬다.
또한 언어 23번 문항은 포퍼의 반증론을 비판적으로 이해해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로, 능동적인 읽기 능력이 필요한 문항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유신 시절 긴급조치 등 시사성 있는 소재가 활용됐다.
4교시 사회탐구영역 한국근현대사 과목 19번 문항은 1974년 유신헌법에 기초해 선포된 긴급조치 1호에 대해 대법원이 2010년 12월 위헌 판결을 내렸다는 신문 기사를 지문으로 인용했다.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유신시대 과거사 문제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다룬 문항이었다.
법과사회 1번에서는 지난 9월2일부터 폐지된 만 13세 미만 여아나 장애여성에 대한 성범죄 공소시효가 지문으로 등장했으며, 14번 지문은 남을 때려 상해를 입힌 미성년자가 청소년보호법의 적용을 받는지 논의하는 내용이 출제됐다. 친구끼리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그림을 사용했다.
17~18번은 지난 8월 헌재가 위헌이라고 판단한 인터넷실명제가 나왔으며, 헌재가 보호하고자 하는 기본권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사회문화 19번 문항은 역할 갈등, 성취 지위, 재사회화 등의 사회·문화적 개념을 이해하는지 묻고자 외국인 아내를 맞은 다문화 가정의 사례를 들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