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7일 오후 채권금리가 전일대비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현재 미국 대선 결과, 오바마가 과반수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가 소폭 반등을 하고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폭을 줄임에 따라 채권금리는 강세폭을 반납하고 전일 수준으로 돌아온 상태다.
오바마 당선 시, 채권 강세를 점치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조정폭은 크지 않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국채선물 순매수를 쌓아 온 외국인이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에 나설 경우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 12-2호는 전일 종가인 2.78%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5년물 12-4호는 전일 종가보다 1bp 상승한 2.86%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2-3호는 전 거래일 종가인 2.99%를 유지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후 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틱 내린 106.24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6.22로 출발해 106.29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떨어졌다.
외국인은 112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선물과 투신권도 각각 121계약, 323계약의 매도우위다. 반면, 은행이 1665계약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5틱 내린 117.10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틱 하락한 117.02로 출발해 117.23까지 상승했으나 미국 대선 결과 발표와 함께 하락세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유로/달러가 급등했지만 일단 원/달러는 유로에 상관없이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막판 차익실현 가능성도 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이 현재 10만5000개 정도 롱을 들고 있는데 지난 주말부터 해서 미국 대선 베팅이 아니었나 싶다"며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다소 약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바마 되고 나서 S&P선물이 회복되고 미국채 금리도 반등하면서 국채선물이 강세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과 이날 템플턴의 롤오버 때문에 강해진 측면이 있는데 금통위 앞두고 포지션을 축소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큰 레벨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