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하반기 대형 공모주로 기대를 모았던 CJ헬로비전이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특수강과 LG실트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에선 CJ헬로비전의 공모가 거품을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포스코특수강 등 다른 기업들 역시 공모가 책정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실제로 포스코특수강의 경우 CJ헬로비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당초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던 공모예정가액 보다 희망공모가를 낮췄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통과시 제출했던 희망공모가인 3만 2000~3만 8000원 수준보다 낮아진 2만 8000~3만 3000원 수준으로 공모가밴드를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공모가 하향조정은 지난 3분기 실적 부담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얼어붙은 공모 시장의 분위기 역시 공모가를 낮추는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포스코특수강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 1조 844억원, 영업이익 767억원, 당기순이익 63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6%, 39%,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의 공모가 수준에 대해 "아직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며 "일부에선 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철강업종은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업종으로 고속성장은 아니라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분야"라며 포스코특수강의 성장성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모바일 등 일부 성장성이 높은 산업보다는 못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진행되는 업종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또한 "(포스코특수강은) 업계 선두권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일반 철강보다는 특수강의 인기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아직 공모가가 결정되지 않은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공모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 공모가 수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다만 "공모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특수강은 이달 말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6~7일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LG실트론 역시 당초 예상보다 공모가 예상 범위를 낮췄다.
LG실트론의 공모예정가액은 1만~1만 2000원 수준으로, 이는 당초 1만 5000~2만 2000원선으로 예상되던 공모범위보다 대폭 하향조정됐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공모가 범위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헬로비전의 대규모 일반공모 청약 미달 등 최근 위축된 공모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그러한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