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담배 시장에 KT&G에 이어 필립모리스(PM)가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회환원에서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가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사회환원에는 무관심할 정도로 '짠돌이'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최근 담뱃값 인상을 통해 경쟁사 BAT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최근 3년간 한국 법인의 고배당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필립모리스 한국법인은 2009년 947억원, 2010년 1332억원, 2011년 1535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둬들였다. 당기순이익은 2009년 747억원, 2010년 940억원, 2011년 1199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09년 4334억원, 2010년 4889억원, 2011년 579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년 사이 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에선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기부금은 배당금의 1%에도 못미치는 1억6000만원(연 평균 5300만원)에 쥐꼬리 정도에 불과했다.
기부금항목만으로 사회공헌의 척도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기부금항목자체가 영업외비용이어서 직접적 사회공헌 지출이 적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한국법인이 거둔 순이익의 95.5%에 달하는 2196억원을 배당금을 챙겼다.
이 회사는 공익적 차원에서 흡연 방지 및 흡연 에티켓 캠페인,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각종 시설기증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공헌 앞장섰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매년 로열티 지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미국법인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필립모리스 밴드스와 담배를 독점적으로 생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순 매출액의 6∼10%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로열티는 상표권 사용에 대한 대가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말보로, 팔리아멘트 등의 상표권 사용에 대한 로열티 규모도 2009년 367억원, 2010년 940억원, 2012년 494억원에 달한다.
지난 3년 사이 약 1300억원이 미국 본사로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어 국내에 재투자되지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필립모리스는 그동안 미국 본사 차원이든, 국내 차원이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다"고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