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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김우기' 야설작가 알고보니 고2 남학생 경악…"실제 경험은 없다"

기사입력 : 2012년11월06일 09:46

최종수정 : 2012년11월06일 09:46

안녕하세요 야설작가 김우기 알고보니 고2 [안녕하세요 김우기 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영상 캡처]
[뉴스핌=이슈팀] 김우기라는 필명의 고2 야설 작가가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야설을 쓴다"는 사연을 가진 김정원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원씨는 "아들이 '김우기'라는 필명의 야설작가다. 올해 초 가방을 빨려다 우연히 아들이 야한 소설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공부하라고 사준 노트에 낯 뜨거운 야설을 빼곡히 써놨더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김정원씨는 아들의 야설을 처음 발견했을때 기분을 묻는 질문에 "그냥 주저앉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연재하는데 '완재미있다', '다음 편은 언제 올라오냐' 댓글이 달렸더라. 반응이 좋으니 그만두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글쓰기 실력은 인정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라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걱정시킨 아들(필명 김우기)의 야한 소설 수위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신동엽이 김우기 작의 소설을 낭독했다. 

신동엽이 읽은 내용은 일부  '삐-'로 처리돼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신동엽이 읽는 내용을 들은 방청객들은 노골적인 표현에 경악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만 상황묘사는 시적이라는 칭찬이 쏟아졌다.
안녕하세요 필명 김우기, 고2 야설 작가 [안녕하세요 김우기 사진=KBS 2TV  방송 캡처]

뒤이어 등장한 야설 작가 아들은 "10편 정도 썼다. 소설가가 꿈인데 친구들의 권유로 쓰기 시작했다"며 "원래는 판타지와 로맨스 소설로 집필을 시작했다. 그러나 작가는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써야 한다"고 나름의 야설 집필 사연을 설명했다.

또 아들(필명 김우기)은 “스토리가 좋아야한다. 스토리가 없이 노골적인 애정신만 있다면 그건 욕구충족용일 뿐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들(필명 김우기)은 "(방송에) 나가자고 했을 때는 싫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고민이 아니라도 엄마에게 고민이라면 내가 응해줘야되지 않나 생각했다"며 의젓한 모습도 보였다.

방청객들과 패널들은 아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아들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작가 '김우기'를 아들로 둔 어머니의 이 사연은 69표를 받고 탈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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